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에서 외벽 철근이 빠진 채 시공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단지를 담당한 설계업체가 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단지의 설계도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A 설계업체는 외벽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원래 필요한 철근 양의 30% 정도만 도면에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업체는 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무너졌던 인천 검단신도시 다른 단지의 설계 업무도 담당했는데, 당시에도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 32개 가운데 15개에서 보강 철근을 빠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A 업체와 LH는 철근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하는 과정에서 숫자를 실수로 오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현장에서 철근 누락을 처음 적발하고 문제 부분의 전면 재시공을 주장했던 감리단장이 교체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LH는 감리단장을 통해 지난 6월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뒤 수차례 대책회의를 소집했고, 그 결과 모자란 만큼 철근을 덧대는 이른바 '증타 방식'을 채택해 보강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감리단장은 당시 대책회의에서 완전한 안전성을 위해 전면 재시공을 주장하다가 LH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LH 요구로 현장에서 교체당한 뒤 소속된 감리업체에서 해임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LH는 보강방법에 대해 외부 자문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고, 감리단장 교체는 이번 건과 무관한 감리업체 내부 사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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